그레이트 리프트 밸리

Great Rift Valley

by 이우식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지역의 내륙국으로, 케냐, 남수단, 수단, 에리트레아, 지부티, 소말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비옥한 초원, 광활한 사막, 고요한 호수, 거대한 협곡이 있는 극한의 땅인 이 나라는 청나일강의 근원지이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산맥인 시미엔(Simien)은 북동부 아파르(Afar) 지역의 다나킬 침강(沈降) 지역(Danakil Depression)의 척박한 화산 황무지와 극명하게 대조된다.

에티오피아 최고봉인 시미엔의 라스다센(Ras Dashen)은 해발 4,620m 이상이나, 다나킬의 가장 낮은 부분은 바다보다 125m가 낮다. 이 극단 사이에는 여러 산이 있으며, 고지대와 저지대를 구분하는 등고선으로 1,000m라고 했을 때, 에티오피아 국토의 56%가 고지대입니다. 이로 인해 에티오피아는 ‘동아프리카의 지붕’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아프리카에서 이렇게 높은 비율의 고지대를 가진 나라는 에티오피아가 유일하다. 이 고지대는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Great Rift Valley)라 불리는 대지구대(大地溝帶)에 의해 대각선으로 양분된다. 대지구대는 시리아에서 시작하여 요르단 강 계곡, 홍해를 지나 에티오피아의 동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를 거쳐 모잠비크까지 이어지는 지각의 균열이다. 아프리카 지구대는 5,600km에 이르며, 이 중 에티오피아 지구대(Rift Valley)는 두 가지 유형의 힘에서 비롯된 지질학적, 구조적 특징의 관점에서 에티오피아를 여러 지형으로 나누고 있다.


<그림> 에티오피아의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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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OE

먼저, 서부 고원지대는 북쪽의 티그라이(Tgray)에서 남서쪽의 가모(Gamo)와 고파(Goffa)의 고원까지 뻗어 있다. 이 지역은 남동쪽 고원과 리프트 밸리로 분리되어 있다. 서부 고원지대는 전체 국토의 44%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많은 강과 개울의 근원이다.

서부 저지대는 북쪽의 서부 티그라이에서 남쪽의 가모와 고파고원 위쪽까지 뻗어 있으며 수단과 남수단을 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발 500-1,000m의 저지대로 감벨라(Gambella) 주의 바로아코보(Baro-Akobo) 지역은 가장 습한 곳이기도 하다.

남동부 고원지대는 하라르게(Hararghe), 아르시(Arsi), 베일 매시프(Bale Massif), 시다마(Sidama) 고원을 품고 있다. 이곳은 주로 현무암으로 덮여 있으며, 서쪽으로는 리프트 밸리 단층선으로, 동쪽은 오가덴(Ogaden) 지역, 남쪽은 소말리(Somali) 주의 엘케리(Elkerie) 지역과 경계를 이룬다.

남동부 저지대는 소말리아, 케냐 국경을 따라 남동부 고원의 기슭에 매우 넓게 펼쳐져 있다. 이곳은 극한의 기후를 보이는 데, 연간 강수량이 500mm가 채 되지 않을 때가 다반사다. 이 저지대의 대부분은 사암과 해양 퇴적물로 덮여 있다. 사람들은 혹독한 기후 때문에 목축 생활을 한다.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 중 에티오피아 지구대는 북쪽의 아파르 저지대에서 시작하여 지구대 호수 지역을 거쳐 츄바이르(Chew Bhair) 호수와 투르케나(Turkana) 호수까지 좁게 뻗은 땅이다. 이러한 균열 계곡은 신생대 제3기에 일어난 지각 운동의 결과로 형성되었다. 활화산, 단층, 온천, 분출구 및 간헐천 등은 지질학적으로 이 지역이 불안정하다는 증거다.

에티오피아 지구대는 약 1,700km에 이르고 국토의 약 18%를 차지한다. 이 지역은 북부의 아파르 삼각 지대(Afar Triangle), 중부의 호수 지역, 남부의 츄바이르 리프트로 구분하다. 아파르 지역은 대부분 해수면 아래에 있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지역이 여기에 있다. 땅이 끊어지고 일부분이 주변에 비해 더 아래로 가라앉는 단층 침강(Faulted depressions), 두 개의 평행한 단층애로 둘러싸인 좁고 긴 골짜기인 지구(地溝)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곳의 대부분은 광활한 소금 평원과 화산재와 용암 퇴적물로 덮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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