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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운 Mar 16. 2023

추억이라는 향수

2023년 3월 16일

20년 넘게 집에 걸려 있는 거울

추억이라는 향수


모든 사람에게는 추억이 있다

서로 다른 모양으로 각자만의 조각으로


누군가의 추억을 듣는 것은

향수와 같다


나에게 추억의 한 조각을

조심스레 나눠준 사람을 만날 때면

특별한 모양으로 반짝이는 그 추억이 향수가 되어

그 사람을 감싸고 있음을 나의 감각이 느낀다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서 어떤 향기를 맡을 수 있을까

어떤 추억이라는 향수의 향기를


추억을 나누는 것은

어떤 값비싼 향수보다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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