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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운 Mar 18. 2023

문틈

2023년 3월 18일

성북동의 한 카페에서

문틈


나는 종종 문틈에 붙잡힌다


옷이나 가방이 붙잡힐 때면

흠칫 놀라게 되고

손가락이라도 붙잡힐 때면

눈앞이 하얘지며 눈물이 핑 돈다


나는 오늘

누군가를 흠칫 놀라게 하고

눈물짓게 만드는 문틈이 아니었을까

야속한 문틈 앞에서 나의 하루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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