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지에 실린 시
종이 너는 찬 바람에 튼
내 손의 감촉이 싫었을까
평범한 종이 너는
날카롭게 다가와 내 손에 아픔의 조각을 남겼다
종이 너는 말과 참 닮았다
찬바람에 튼 마음에 찾아든 평범한 말은
날카롭게 변하여 아픔의 조각을 남기니까
나의 말이
부디 종이 너와 닮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