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의 계절

2023년 4월 21일

by 정재운

실수의 계절


실수 앞에서

사람은 자신만의 계절을 드러낸다


실수 앞에서

겨울처럼 눈보라를 일으켜

자신의 양심을 견고히 얼리고는

날선 고드름을 상대에게 겨누는

겨울을 가진 사람이 있고


무더운 여름처럼 매섭게 땀이 흘러

온몸의 화끈거림을 느끼고는

진심 어린 사과로

상대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여름을 가진 사람이 있다


나의 계절은

반팔이 어울리는 계절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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