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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절반 비상...이것 결핍, 성기능까지 감소

아시아인 절반 이상이 비타민D 부족 위험군

by 사람인척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 건강이 악화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성기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서 비타민D 결핍이 남성의 발기부전 위험을 높이고, 기존 치료 약물 효과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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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6일, 영국 데일리매일(Daily Mail)은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비타민D가 부족한 인간 음경 해면체 조직을 분석해본 결과, 전기 자극에 대한 반응성이 현저히 떨어졌음을 밝혀냈다. 이는 성기능 유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아시아인의 절반 이상은 비타민D 결핍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피부색이 짙을수록 햇빛을 통한 비타민D 합성이 어려운데, 여기에 실내 생활 위주의 현대적 라이프스타일까지 더해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결핍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비타민D는 단순한 뼈 건강을 넘어, 남성의 성적 기능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비타민D 결핍이 심한 경우, 발기부전 치료제(예: 비아그라)의 약물 반응성도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비타민D가 결핍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발기부전 약물에 대한 반응이 현저히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비타민D 결핍 남성들은 혈액 내 SLPI(Secretory Leukocyte Protease Inhibitor) 단백질 수치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SLPI는 성기 조직을 보호하고 복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수치가 낮으면 조직 손상 복구 능력이 저하되어 장기적으로 성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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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결핍, 왜 한국인에게도 심각한가?

한국에서도 비타민D 결핍은 심각한 건강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야외 활동 감소, 사무실 중심의 생활, 햇빛을 피하려는 문화적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비타민D 합성이 어려워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타민D 결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타민D는 연어, 고등어, 달걀 노른자 등의 식품에서도 일부 얻을 수 있으나, 음식만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가을과 겨울철에는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권장된다. 다만, 과다 복용 시 체내 칼슘 수치가 과도하게 올라가 신장과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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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능 개선을 위한 생활습관, 비타민D 관리만큼 중요

전문가들은 발기부전이나 성기능 저하를 경험한 경우, 비타민D 수치 점검과 함께 생활습관 전반을 점검할 것을 권장한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함께, 특히 골반저근 운동이 성기능 유지에 효과적이다. 일상적으로 앉은 상태에서 골반 근육을 수축하는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개선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일상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은 성기능 저하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파트너와의 소통을 통한 심리적 안정이 성기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조언한다. 또한 충분한 수면, 금연, 절주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 관리 역시 발기부전 예방에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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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가 부족하면 어떤 신호가 올까?

비타민D 결핍은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속적인 피로감, 근육 약화, 뼈 통증, 우울감 등이 나타난다면 비타민D 부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성기능 저하까지 동반된다면 빠른 시일 내 혈액 검사를 통해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성기능 저하를 단순한 일시적 문제로 넘기지 말고, 조기에 진단받아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비타민D 수치는 일반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별도로 요청해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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