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차는 이제 옛말?" 국산차 견적 '억' 소리 범인

물가 상승보다 무서운 옵션가 폭등, 제조사의 수익 전략과 필수 사양

by CarCar로트

안녕하세요! 요즘 새 차 한 대 뽑으려고 견적 내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거예요. "분명 시작가는 저렴했는데, 왜 내 장바구니 가격은 외제차랑 비슷해졌지?"라는 의문이 절로 들죠.


과거에는 가성비의 상징이었던 국산차가 이제는 '옵션질'이라는 오명을 쓸 만큼 가격이 만만치 않아졌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풀옵션의 늪으로 몰아넣고 있는지, 그 구조적인 이유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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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자재값 폭등과 '첨단 기술'이라는 명분

차값이 오르는 가장 표면적인 이유는 원자재와 부품 단가의 상승입니다. 특히 전기차 시대로 넘어오면서 배터리 원가 비중이 커졌고, 자율주행 관련 반도체 수급 비용도 만만치 않아졌죠.


제조사들은 이러한 비용 압박을 '기본 사양 강화'라는 전략으로 돌파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돈을 더 내야만 넣어주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나 대형 디스플레이를 기본 모델부터 탑재하는 식이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아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시작 가격 자체가 훌쩍 뛰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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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패키지 묶기'에 숨겨진 제조사의 수익 공식

사실 제조사 입장에서 기본 차량만 팔아서는 마진을 남기기 어렵습니다. 진짜 수익은 소비자가 추가하는 '옵션 패키지'에서 나오죠.


문제는 내가 정말 필요한 기능 하나를 넣으려면, 원치 않는 서너 개의 기능이 묶인 비싼 패키지를 통째로 선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위 트림에서는 아예 선택조차 못 하게 막아두고 상위 트림으로 유도하는 '트림 상향' 전략도 여전합니다. 결국 "이거 하나만 더..." 하다가 정신 차려보면 최고급 모델을 결제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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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고차 가치 보존, 무시할 수 없는 현실적 족쇄

"나중에 팔 때 생각하면 옵션 다 넣어야 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실제로 중고차 시장에서 선루프나 통풍 시트, 어라운드 뷰 같은 인기 사양은 감가방어에 큰 역할을 합니다.


일부 옵션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기에 단순한 '장사치'로 치부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사가 이를 악용해 선택의 폭을 좁히고 가격을 불투명하게 운영한다는 불만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소비자 스스로가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필수 기준'을 세우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결국 국산차 옵션 가격 논쟁은 기술의 발전과 제조사의 이익 추구, 그리고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가 충돌하며 생긴 현상입니다. 여러분에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진짜 필수 옵션'은 무엇인가요?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 화려한 광고 문구에 가려진 '불필요한 끼워팔기'는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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