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탑재한 기아 더 뉴 니로 3월 출시 확정
신차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려던 분들은 잠시 펜을 내려놓으셔야겠습니다. 지금 당장 서둘렀다가는 조만간 뼈아픈 후회와 함께 중고차 감가 폭탄을 고스란히 맞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기아의 효자 모델이자 하이브리드 시장의 강자인 니로가 2022년 이후 약 4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지난 1월 20일 기아가 전격 공개한 '더 뉴 니로'의 내외장 디자인은 단순히 겉모습을 다듬은 수준을 넘어 예비 구매자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습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상급 전기차인 EV9을 연상시키는 '스타맵 라이팅' 주간주행등입니다.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적용되면서 전면부는 한층 당당하고 세련된 인상을 풍깁니다. 하지만 이번 변화의 진짜 주인공은 실내에 숨어 있습니다. 기존 니로 차주들이 가장 크게 탄식하는 부분도 바로 여기입니다. 소형 SUV 체급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가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전격 도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대형 디스플레이는 운전자를 부드럽게 감싸는 곡선형 구조로 설계되어 차량 내부를 실제 제원보다 훨씬 넓어 보이게 만드는 마법을 부립니다. 슬림한 수평형 대시보드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실내 구조는 조형적인 안정감은 물론 프리미엄 급 차량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하이테크한 개방감을 선사합니다. 기존의 10.25인치 시스템을 사용하던 차주들 입장에서는 한 세대를 건너뛴 듯한 사양 차이에 허탈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실내 변화가 향후 중고차 시장에도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엔진 성능보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사양의 유무에 따라 중고차 감가폭이 결정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신형 니로의 등장은 구형 모델 보유자들에게는 뼈아픈 시세 하락의 신호탄이 될 수 있으며,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등 경쟁 모델과 고민 중인 분들에게는 강력한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니로는 연비는 훌륭하지만 디자인이 다소 평범하다는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모델은 '연비 깡패'라는 별명에 '디자인 강자'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현재 코나와 니로 사이에서 갈등 중이라면 3월로 예정된 세부 사양과 가격 공개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영리한 선택입니다. 고물가 시대에 가장 똑똑한 소비는 결국 상품성과 잔존 가치가 높은 차를 선택하는 것이니까요. 3월 정식 출시 현장에서 확인될 니로의 실물이 과연 소형 SUV 시장의 주도권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집니다.
새로 공개된 니로의 실내 사진을 보니 저도 마음이 흔들리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기존 모델을 타시는 분들이나 구매를 고민하던 분들에게는 정말 고민되는 소식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