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 결핍이 축복이 될 수 있도록

_과잉이 불러온 재앙에서 비껴가기

by 조안나


가만 보면 나는 배고픔을 오래 잘 참는다. 기다림, 추위, 더위, 지루함도 참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내가 살아왔던 기준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나서 크게 깨진 적이 있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해버렸다.


“그것도 못 참니?”


개근상의 의미도 없어지고 세상이 인내심 고갈의 형태로 가고 있는데 굳이 지구력이나 인내력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냐는 목소리가 있다. 세상의 흐름이라 해도 따를 걸 따라야지. 결국엔 약해지는 길이 아닌가. 자연재해나 기후 위기 또 경제 상황이나 사회 문제를 지켜보다 보면 참고 견디￰는 능력이 약하여 벌어지￶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다.


기다림이 지루해 가만히 있지 못하여 스마트 폰을 보고 더위를 못 참아 여름에 에어컨이 없￸으면 지낼 수 없고 심심함을 못 참아 자극적인 것을 찾느라 건강한 방법으로 휴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나는 “결핍”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차라리 결핍이 있어서 스마트 폰을 얻지 못한다면 에어컨이 없어 선풍기로 여름을 보다면 심심함을 책으로 달랬다면 어떤 변화들이 생겨났을까. 만족지연능력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추세로 가면서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특성은 더 강화되고 인간의 뇌는 건강하지 못한 방법으로 사용되어 간다. 게다가 지식을 암기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뇌의 활동 영역을 AI에게 대신 맡기는 형상이 되어가니 뇌의 사용이 현저히 줄어듬으로 인해 조기 뇌질환 환자의 증가까지 내다보게 된다.


휴식을 한다면서 게임을 하고 재밌는 짧은 영상￳들에 익숙해질수록 사람과의 대화가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때가 찾아오기도 한다. 재미를 추구하는 본능은 당연한 거지만 도파민적 재미에 빠지는 것은 그 자신과 가까운 이에게 재앙 같은 일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결핍을 생래적 열등감으로 대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없는 무엇이라는 관점으로 보자면 연결성이 있을 듯하다. 개인심리학을 창시한 아들러는 열등감을 인간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촉진시키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열등감은 전혀 부정적인 감정만이 아니고 자신을 발전적으로 나아가게 도와주며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아실현을 돕는데 매우 중요한 동력이라￳고 했다.


내 삶의 결핍이라고 볼 수 있는 조건들도 나에게는 열등감을 주는 요소라고 여겨졌던 때가 있었다.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했고, 결혼 생활을 완주하지 못했다는 실패를 경험 했으며, 고아나 다름없는 내 형편은 결핍투성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하였기에 희망의 증거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결핍이 이제는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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