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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 Aug 15. 2021

집에 있는 게 뭐니 뭐니 해도 최고지, 홈코노미 가속화

많은 사람들이 문화와 여가 활동을 집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 설문조사에서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 이유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KB 국민카드 설문조사

어떠신가요? 여러분은 공감이 되시나요?


홈코노미는 집(Home)과 경제(Economy)가 합쳐진 말로 휴식, 문화, 레저 등 집에서 이루어지는 경제활동을 말합니다. 홈코노미는 코로나19로 인해 등장하게 됐을까요? 아니요. 코로나 이전부터 밀레니얼 세대에게 

각광받고 있었습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집 관련 키워드 언급을 조사한 결과

2017년에 비해 2018년에 ‘홈트레이닝’은 213%가 늘었습니다. 홈캉스(160%), 홈카페(53%), 홈요가(43%), 홈쿡(19%), 홈술·홈바(13%), 홈베이킹(12%), 홈스쿨(7%) 순으로 언급량이 증가했습니다. 

해당 데이터는 코로나 시작 시점인 2020년 12월보다 이전에 조사되었습니다.

당시 이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던 ‘홈코노미’가 코로나의 발생으로 ‘비대면 일상’과 맞물려 가속화된 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사람들의 활동 패턴은 어떻게 될까요?

광고기술 기업인 크리테오가 코로나19 소비자 행동을 설문 조사한 결과 아래와 같이 답했습니다.

크리테오가 코로나19 소비자 행동, 2020년 3월 19일 ~ 26일

코로나의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나오고 확산세가 크게 줄지 않는다면 위와 같이 홈코노미는 산업을 계속해서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 코로나가 끝나도 회식문화, 재택근무, 가정 간편식 등 많은 부분들을 지금과 같이 유지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홈코노미의 가속화는 우리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주요 게임사들의 영업이익이 코로나 이전에 비해 코로나 직후에 두 자릿수가 급증했습니다.

닐슨코리아의 2020년 하반기 미디어 리포트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해 11월 순이용자수는 같은 해 1월 

대비 64.2% 증가했습니다. 유튜브에 이어 동영상 모바일 사업자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21년 1분기에 홈 인테리어와 홈트레이닝 등 홈코노미를 위한 제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기업들의 투자를 통해서도 트렌드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홈코노미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떠할까요?


픽사베이

홈퍼니싱은 Home + Furnishing의 합성어로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을 이용해 집을 편리하고 개성 있게 

꾸미는 것을 의미합니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많은 사람들이 집을 꾸미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유행 시작 이후 월별 가구 소매 판매는 19년도 월평균 6800억 원에서 20년도 상반기 평균 8000억 원으로 약 1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가구를 쇼핑하는 이들도 급증했고 온라인에서만 19년도에 비해 20년도 상반기에 56.1% 많아졌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가을 정기 세일 테마를 홈코노미로 잡았습니다. 패션 행사에 집중하던 것을 대신해 가구, 가전, 주방용품 등 리빙 상품군의 행사를 확대했습니다. 이에 전년 동기 대비 리빙 카테고리의 매출을 신장시켰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리빙 컨시어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명품 가구부터 

건자재, 조명까지 종합적으로 홈 스타일링에 관해 컨설팅하는 서비스입니다. 시범운영으로 진행한 결과 사전예약 오픈 하루 만에 140건의 상담 예약이 조기 마감됐습니다.


Sawubona MagazineThe Meal-Kit Revolution - Sawubona Magazine

코로나 이전에도 1인 가구는 큰 이슈 중에 하나였습니다. 1인 가구의 증가 추세와 코로나로 인해 가정에서도 밀키트의 수요는 폭발했습니다. 가정 간편식 밀키트는 신선한 재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하여 한 키트에 담아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밀키트의 대표 기업 프레시지는 지난해 128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전체 밀키트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했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3일 간 매출이 무려 230%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렇게 홈코노미는 기존에 1인 가구의 증가 추세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이 함께 맞물려

우리 일상에서도 크게 느껴질 만큼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살펴본 것과 같이 많은 기업들이 트렌드를 이해하여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고,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고객으로부터 시작한다는 말에 공감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도 유익한 내용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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