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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 Aug 30. 2021

편리미엄 소비층을 사로잡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

여러분은 코로나 이후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셨나요?

대한상의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시대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6%가 코로나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된다면 이후의 삶의 패턴은 변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영국과 이스라엘처럼 With Corona로 전환하자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의 생활패턴은 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Source : Judy Winslow


코로나 장기화로 사람들은 어느 때 보다도 집을 진정한 휴식과 안정의 공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자랜드의 관계자는 "코로나가 불러온 집콕 생활로 소비자들은 예전보다 집안일에 투입되는 자신의 노동력을 줄이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라고 인터뷰하였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우리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직접 행동으로 하나씩 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가전시장과 식품업계에서는 편리미엄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편리미엄은 '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로 소비자들이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편리한 상품과 

서비스를 말합니다.


먼저 가전시장에 편리미엄 가전으로 꼽히는 제품들의 성장세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Source : Outlook India

올해 5월 전자랜드는 로봇청소기,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건조기의 올해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로봇청소기는 291%, 의류관리기는 44%, 식기세척기는 19%, 전기레인지는 15%, 건조기는 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같은 기간 식기세척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났고 의류관리기, 전기레인지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30% 늘었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코로나가 종식돼도 편리함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편리미엄 가전을 이용해 시간을 아껴 남는 시간에 취미를 즐기는 등, 삶의 질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ource : Rainy Day Mum


코로나의 장기화로 집에서 주로 생활하다 보니 이제 홈밥(Home+밥)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급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소비자 입맛과 분위기까지 충족시킬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밀키트가 있습니다. 밀키트는 여러분도 아시는 것처럼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입니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가 올해 

4월 2~8일 만 19∼49세 남녀 61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83%가 밀키트를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밀키트 시장의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밀키트 시장은 전년보다 85% 증가한 1882억 원 규모였고 2025년까지 연평균 31% 수준으로 성장해 725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습니다.


Source : 유로모니터 AT식품산업통계정보(참고 제작)


편의점 또한 '편도족(편의점 도시락족)을 사로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GS25의 '바다에서 

온 도시락·문어편'을 통해 퀄리티를 높이고자 하는 시도를 볼 수 있으며, 세븐일레븐은 요일별로 반찬을 

구성하는 '수미네 오늘의 도시락'으로 다양성을 높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 식품 업계는 물론 많은 곳에서 '편리미엄' 소비층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 소비자 입장에서 우린 모두 결국 사람이기에 공감이 가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많은 산업 분야에서 편리미엄에 대응하는 전략들을 예의주시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편리한 제품을 이용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또 다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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