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에서
해는 길어지건만
봄은 짧아지고
겨울이 있었기에
더욱 그리웠고
여름이 오기에
더 오래 사랑하고 싶었는데
꽃가루의 생명력만 남기고
그렇게 가신 게요
봄, 그대가 스치듯 머문 시간
잠시 행복했었다오
"살면서 문득 스치는 감정과 느낌들을, 일기처럼 써 내려갑니다 — 시와 산문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