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외롭지 않아요
환상의 밤하늘을 날아가요
날개는 점점 무거워지고
숨이 차지만 멈출 수가 없네요
난 슬프지 않아요
희미한 불빛 아래서 노래 불러요
떨리는 목소리, 울지 않으려 애써요
조용히 흐르는 눈물도 모른 척해요
난 이 길을 홀로 걸어요
바람과 냇물, 새소리에 귀 기울여요
마음 한 구석 텅 비어 허전해도
어디로 가는지 나도 몰라요
길의 끝에는 그리움이 있겠죠
날 기다리는 사랑하는 그대가
기다릴 거예요
그대 품에서 이 길은 멈출 거예요
"살면서 문득 스치는 감정과 느낌들을, 일기처럼 써 내려갑니다 — 시와 산문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