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한민국 정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또다시 사회주의적 색채로 기울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재명과 정부여당의 행보를 분석해 보면, 이는 단순한 정책 방향이 아니라 권력 유지와 장기 집권을 위한 전략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포퓰리즘은 대중의 감성에 호소하고 직접적인 혜택을 약속함으로써 단기간에 지지를 얻는 정치 전략이다. 복지 확대, 현금 살포와 같은 정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당장의 만족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국가 재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고, 장기적인 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위험한 선택이다. 결국, 국민을 위한 것처럼 포장된 포퓰리즘은 정치인들이 단기 권력 유지를 위해 쓰는 전형적인 도구일 뿐이다.
정치 세력이 권력을 유지하려 할수록, 언론·사법·시장 등 자유로운 영역을 통제하려는 성향이 강해진다. 이는 비판을 억누르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 결국 자유 시장과 민주주의 핵심 가치가 훼손되고, 국가는 점점 사회주의적 통제 구조로 흘러가게 된다. 이 과정은 명분상 “안정”이나 “개혁”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권력을 자기 손아귀에 쥐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공정’과 ‘평등’은 인류 보편의 가치이지만, 이를 빌미로 국가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정책은 결국 실패한 사회주의 모델의 반복이다. 실제로는 권력을 위한 수단임에도, 정치 세력은 이념을 내세워 대중을 선동하고, 비판을 잠재우며, 자신들의 정책을 합리화한다. 이는 이념적 신념이 아니라 권력욕의 또 다른 얼굴이다.
결국 이재명과 현 정부여당이 보여주는 방향성은 자유민주주의를 희생시켜서라도 권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려는 욕망에 있다. 이미 체제 경쟁에서 패배한 공산 사회주의로의 회귀가 그들에게 매력적인 이유는, 그것이 가장 쉽게 권력을 장악하고 대중을 선동할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한 사람, 범죄 혐의에 휘말린 대통령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권력자의 권력을 위한 정치가 지배하는 현실이다. 이것이야말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