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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

by 대전은하수 고승민

이미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
정치의 선동, 포퓰리즘이
시나브로 국민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극단으로 찢긴 정치색,
회색지대에 남겨진 사람들조차
보이지 않는 줄에 매달려
흔들리고 있다.


내 말이 닿을 리 없다,
귀에도 들어오지 않겠지.


아, 슬프다.
대한민국의 국론은
칼날처럼 날카롭고,
깊은 강처럼 갈라져 있다.


그 속에서 나는
흩날리는 비명과 고통의 외침을 듣는다.


하지만 그 외침은
먼지처럼 바람에 흩어지고,
누구도 붙잡지 못한다.

화면 캡처 2025-09-25 1200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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