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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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투명 유리창을 통해 번져 들어오는 빛이 좋다.

그 빛에 화초의 녹색잠이 깨어난다.


크고 작고 생김은 저마다 달라도

빛을 향해 고개 든다.


잎사귀마다 맺힌 반짝임은

방 안 가득 은빛 바다를 일궈내고,


머지않아 서산으로 빛이 기울면

그 평온함은 마른 잎에 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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