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작은 영화관
[ 숲 ]
흙을 밟고
낙엽을 밟고
돌을 디딘다
귀를 열자
눈을 크게 떠
고개를 들어
물소리 새소리
숲을 보면
입체영화가 상영된다
숨소리가 거칠고
바람이 불면
마음의 옷을 벗는다
"살면서 문득 스치는 감정과 느낌들을, 일기처럼 써 내려갑니다 — 시와 산문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