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음악한곡과 시 한잔 - 누이가 음악으로

by 전영칠

비 또는 눈이 오면 차가운 이성의 세계가 포근한 감성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현실을 잠시 내려놓고

음악한곡을 들으면서 시 한잔 하시지요.




겨울비 내리는 밤(낭만 in가요)





누이가 음악으로 온다

전 영 칠




누이에게 문자를 보낸다


<조관우의 눈물>을 스물한 번째 듣고 있어

바워스앤윌킨스 헤드폰은 왜 놓아두고 갔데

한 몸처럼 목에다 두르고 살다 보니 새해네

누이 떡국 많이 드세요, 나이는 멸치와 함께 건져내고


나라 사람들은 분주하다 그러나 나는 무(無)로 산다

이천 이십 육 년 현재 지구상에서 누이가 함께 산다

누이가 음악으로 오고 있다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일부러 철든 채 하지 말자. 숙이거나 높이지도 말 것.

있는 그대로 살 것.

울고 싶으면 마음껏 울 것.

자연스럽게 살 것.

그래, 태어난 대로 사는 거지. 그렇게 사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다.

그리 살다 보면 그리움도 올 것이다. 누이도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