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타이타닉호를 타고 관광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배의 침몰로 인해 혼자서 오랫동안 바다에 표류하다 어느 이름 모를 섬에 도착하였다.
만약 여러분이 주인공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것들을 먼저 할까? 아마도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생존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할 것이다. 섬의 지형을 조사하고, 나를 구조해 줄 배나 비행기가 지나가는지, 내 목숨을 위협할 만한 위험한 동물이 사는지, 마실 물이나 먹거리가 있는지 등을 살피면서 생존에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찾아 ‘어떻게 하면 이것들을 가지고 살아가거나 탈출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하신 일을 되돌아보자. 수군통제사로 다시 부임했을 때 남아 있던 배는 12척뿐이었다. 적의 전력이 10배가 넘는다는 것을 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기할 것이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께서는 좌절하지 않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력을 모두 사용하여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적의 전법으로 대승을 거두신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을 자원(資原, resource)이라고 한다. 이런 자원에는 유형의 자원과 무형의 자원 두 가지가 있다. 유형의 자원은 우리가 실제로 눈으로 볼 수 있는 컴퓨터, 복사기 등의 사무집기나 기기, 그리고 흔히 인프라라고 하는 각종 시스템 등이 이에 속한다. 무형의 자원은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업무 수행에 반드시 필요한 지식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 시간, 사람과의 관계 등이 이에 속하는데 흔히 ‘역량’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 사회는 지식 산업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어 무형의 자원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을 하는데, 이 말은 상대방보다 더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회사의 경쟁력이 높다는 것은 회사를 구성하는 조직원들의 개인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회사에서는 개인의 역량 향상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의 이런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 유형의 자원은 회사의 투자와 비례하지만 무형의 자원은 본인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얻어지기 때문이다. 유형의 자원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무형의 자원인 업무에 대한 지식이나 노하우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설사 무력을 사용하더라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무형의 자원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을 찾아보는 것이다. 새로운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가지고 있는 자원을 찾아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내가 가진 자원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면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절차를 마친 다음 더 좋은 성과를 위해서 자신에게 부족한 자원이 있다면 그때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 이것이 바로 효율적이다. 내가 갖지 못한 것부터 찾는 것보다는 내가 갖고 있는 것부터 찾아보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아무리 남의 떡이 커 보이더라도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내 떡이 다른 사람의 떡에 비해 작더라도 버릴 수는 없다. 내가 해야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떡이 내 떡에 비해 얼마나 더 큰가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떡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능력이 ‘없는 것’과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갖고 있는 자원을 발견하고 가공해 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능력이 부족해 좌절하는 사람을 보면 정말로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내가 자신을 보거나 상대를 볼 때 강점을 찾기보다는 단점을 열심히 찾았기 때문에 항상 부족한 부분만 눈에 보이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자신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끊임없이 탐색하고, 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에 대해 감사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