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계약이란?
심리적 계약은 비록 문서로 기록된 명시적인 계약은 아니지만, 조직원이 조직에 대한 태도를 결정짓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조직에서 조직원들이 갖게 되는 심리적 계약은 공식적인 고용 계약이나 단체협약과는 다르다.
심리적 계약은 개인과 조직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비공식적이고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는 등 주관적인 특성이 강하다. 공식적인 계약은 중요한 쟁점을 명확하게 기술하고 있지만, 심리적 계약은 오랜 시간 조직과의 직간접적인 상호작용의 경험을 통해 바뀔 수 있다. 공식적으로 같은 조직에서 같은 계약을 맺고 근무하는 조직원들 사이에서도 심리적 계약을 다르게 인식할 수 있다.
심리적 계약이란 조직과 개인 간에 문서로 작성하지 못한 계약 내용을 암묵적인 형태로 대신할 때 이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믿음이다. 제반 환경과 조직의 목표, 성과에 영향을 받는 계약 당사자는 상사와 동료 등 조직 내 여러 경로에서 정보를 수집, 분석, 파악하고 암묵적 혹은 공식 계약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자기의 의무와 권리에 대해 주관적인 해석을 하게 된다. 이러한 의무와 권리는 보상과 기여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조직과 조직원 사이에 존재하는 교환으로 나타난다. 이것이 심리적 계약의 기초가 된다.
심리적 계약 이행은 조직원과 조직의 각각의 관점에서 심리적 계약을 이행했다고 믿는 정도이다. 심리적 계약 이행은 고용에 대한 단순한 기대 그 이상으로, 조직원은 자신이 받을 것에 대한 믿음이며, 조직이 조직원에게 한 약속에 대한 믿음이다. 심리적 의무에 대하여 서로가 이행과 보상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면 서로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업무 성과에는 긍정적인 영향으로 미치게 된다.
심리적 계약은 주로 거래적 계약과 관계적 계약으로 분류한다. 거래적 계약은 단기 또는 제한된 기간으로, 구체적이며 명확하고 경제적 관점에 중점을 둔다. 조직원은 한시적 또는 제한된 직무를 수행하며, 조직은 조직원에게 제한된 조직 활동에 참여시킨다. 훈련 또는 기타 경력 개발 등 당사자 간에 책임을 지지 않는 한시적 또는 단기 고용이며 미래에 대한 약속을 이행할 의무가 없다. 관계적 계약은 상호신뢰와 충성도에 기초한 장기 또는 개방적 고용 계약으로, 포괄적이며 재량적인 보상으로 평가한다.
거래적 계약은 급여, 근로 환경, 인사제도 등과 관련이 있으며. 관계적 계약은 상사나 동료와 관련이 있다. 거래적 계약 내용은 절차의 공정성과 건의 및 발언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관계적 계약 내용은 절차적 공정성과 무시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상사가 심리적 계약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상사가 조직원의 성장을 위해 충분한 지원을 하고, 평가를 공정하게 한다면 조직원은 조직이 심리적 계약을 충실히 이행한다고 여긴다. 반면, 상사가 자기가 편애하는 조직원을 실제 업적보다 더 높게 평가하거나, 모든 조직원이 선호하는 업무로 배치를 하는 등의 특혜를 베풀었다면 조직원은 조직이 심리적 계약을 위반했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평가는 보상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공정하지 못한 평가나 기회의 제공은 심리적 계약 위반의 주요 원인이다.
심리적 계약이 유지되기 위서는 조직원이 인식하는 조직에 대한 의무와 보상이 어느 정도 일치해야 한다. 만약 조직원이 의무와 보상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느끼면 이에 대한 불만을 다양한 방법으로 드러낸다. 거래적 계약위반과 관계적 계약위반 모두 조직원이 자기 일에 대한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다. 또한, 조직원은 거래적 계약위반과 관계적 계약위반 모두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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