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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 아픈 상황에서 도망치는 이유는?

by 최환규

뉴스에서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도망친 사람의 사례를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자동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다음 사고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도망을 가면 굉장히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도망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두려움’ 때문입니다.

머리로는 사고 현장을 수습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사고로 인한 처벌 등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일단 도망치게 되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일할 때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업무에서 실수했을 때 빨리 상사나 동료에게 실수했다고 말하고

빨리 수습하면 별다른 문제없이 수습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사로부터 크게 질책을 받아야 한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수습보다는 먼저 숨기기부터 하는 것입니다.


직원의 실수로

투자회사가 파산한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사례보다는 사소한 피해를 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소한 실수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가 엄청나게 늘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고객으로부터 회사의 신뢰를 잃어 회복이 어려운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사의 질책이 두려워 실수를 숨긴 것이

고객을 실망하게 해 회사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힌 것입니다.


이런 상황은 평소 상사가 부하의 실수에 대해

과도하게 질책했을수록 부하는 상사에게 실수를 말하기를 꺼립니다.

부하가 실수를 숨길 때는 ‘잘하면 상사 모르게 수습할 수 있겠다’라는 기대도 한몫합니다.


실수를 솔직하게 말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럴 때의 용기는 상당히 값진 것입니다.


평소 상사가 부하와 관계를 돈독히 해야 하는 이유는

상사 스스로 자기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상사가 부하를 함부로 대하면

부하는 상사에게 앙심을 품고 복수할 기회를 노리는데

이럴 때 부하는 상사를 골탕 먹이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치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상사는 부하와 함께 책임을 추궁당하면서 회사에서의 수명도 끝이 나면서

부하를 괴롭힌 대가를 치르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상사는 부하를 존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하는 상사가 자신을 아끼고 존중한다는 생각이 들면

상사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실수하지 않거나 실수를 하더라도 빨리 솔직하게 말하고

실수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상사와 부하가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이

상사와 부하를 조직에서 오랫동안 일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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