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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리스트의 힘

한 단계씩 차근차근

by 김태윤

최근에 내가 한 일 또는 할 일들을 체크리스트의 형태로 작성하고 있다.

여기서 핵심은 한 번에 할 수 있는 단위로 끊어서 작성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자면 발표 ppt를 만들 때, 한 목차 단위로 끊는 것이다.

그보다 더 세부적으로 할 수도 있다. ’한 목차에서 그림 하나 넣기‘ 정도로.


체크리스트 작성하기가 효과적인 이유는, 할 일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직관적으로 한 번에 할 수 있는 일이 보이니, 실행력이 더 올라간다.

특히 나는 그동안 추상적으로 계획을 세워왔기 때문에 이 효과를 더 체감할 수 있었다.


또한 우선순위도 내 나름대로 정할 수 있어서 좋다.

체크리스트에 있는 대부분의 일들이 간단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손이 안 가는 일이 있다.

이때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쉬운 것들을 먼저 처리한다.

예를 들자면 가방 정리, 핸드폰 충전, 지갑 제자리에 놓기 등이다.

이렇게 하면 추진력을 얻어서 손이 안 가는 일도 생각보다 수월하게 실행할 수 있다.


체크리스트 작성은 무기력 탈출에 큰 도움이 되었다.

내가 처리한 일들을 보면서 ’나는 생각보다 많은 걸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이 생각 덕분에 또 다른 계획들을 세워볼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무기력에서 탈출하게 됐다.

만약 당신이 지금 할 일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가장 간단한 일부터 종이에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체크리스트의 힘을 모두가 느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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