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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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바귀 뿌리
보기만 하여도 침이 꿀꺽 입맛은 써도
뒷맛은 끝없이 당기는 맛
들판에서 밭에서 논두렁을 거닐며
호미로 씀바귀 캐는 아내의 콧노래
봄이 오면 행복한 들판의 하루이다.
여보 여기도 있네 여기도....
씀바귀 캐는 아내의 손 씀바귀
뿌리 씻으며 행복한 날을 보낸다.
집으로 돌아오면 뿌리 씻어 예쁘게...
아내의 손이 바빠진다.
간이 맞나요 드셔보세요 보약이
따로 없다. 쌉쌀한 맛 최고의 보약
가을이 오면 호미 들고 찾아가게 될
행복한 장소로 우리는 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