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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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한 장의 잎새도 없이 꽃대만 솟아올라
무리 진 붉은 모습 그대로다
슬픈, 사연 안고 사랑의 꽃 속에
그날의 슬픔까지 숨겨두었구나
그 꽃 속에 그날의 아픈 기억만큼은
간직하지 마려무나
나라를 지키는 그리움으로 환생하라
붉은 꽃 붉은 구름꽃이 되어버린 전우여
이별의 생사를 넘어선 소년병의
아픔까지도 무릇꽃이 가져가렴
그날의 아픈 사랑까지 함께한
상사화 사랑의 꽃이여
그날의 슬픔 안고서 6,25 75주년 상처의 꽃잎, 떨어지던 그날을 잊지몾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