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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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시인의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가리
잎새에 이는 바람 속에서도
나는 아파했어 그 고통을 알기에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 사랑하리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쳐 가듯 내 맘에 닿아오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바람에 스치는 별처럼 살아가리
모든 아픔도 사랑으로 안아
이 밤이 가면 상처가 나으리라
부끄러움이 없는 동주의 시혼처럼
한점 아픔도 나의 아픔이니
잎새의 작은 떨림도 사랑하리
이 밤이 다하도록 거센 바람 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