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배선희 시인의 외국 시 천불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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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의 미소
- 배선희
천 개의 숨결, 천 개의 빛
소서천 대웅보전 그 깊은 품 안에
천불이 고요히 앉아 계셨다.
황금빛 등불 아래
우리는 경건히 머리를 조아리고
그분들의 자비를 온몸으로 받았다.
말없이 건네는 미소 속에
불광(佛光)이 스며들고
눈부신 침묵이 우리를 감쌌다.
어느 한 분이 아닌,
모든 부처님이 동시에
"잘 왔다" 하시는 듯
천 개의 눈동자, 천 개의 마음으로
우리의 길을 비추어 주셨다.
그날,
천불의 축복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작은 연꽃 하나씩 피워 놓았다
[千佛的微笑]
- 裵善姬
千丝万缕气息,千丝万缕光芒
小舒川大雄宝殿深处
怀里
千佛静静地坐着。
金灿灿的灯光下
我们虔诚地叩头,全身心地领受他们的慈悲。
在无声无息的微笑中
佛光渗入,
耀眼的沉默包围了我们。
不是哪一位,
所有佛祖同时
好像在说"来对了"
用一千只眼珠,一千只心,
把我们的路照耀我。
那天,
千佛的祝福
在我们所有人的心中
点了一朵朵小莲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