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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시인 아내(김은심의 시 한 편 벚꽃)

시인 김은심

by 박성진

벚꽃


달콤한 솜사탕 같아 한입 먹고 싶어졌다 연분홍 꿈속 숲 속 공주의 옷자락같이 하늘하늘하구나


한들한들 흔들림에 더 고운 빛에

내 가슴 봄이 왔다.


고운 꽃잎 흐드러진 꽃비를 맞으며

저 멀리 하늘 높이 임에게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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