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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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갈대 꺾인 날
625 파스칼 갈대 꺾인 날
젊은 병사들 피 흘린 자리
탱크 바퀴에 밟힌 흙먼지
시간이 멈춘 그날의 기억
아직도 눈부신 햇살 아래
우리 가슴에 남은 상처들
소리쳐 부르지만 대답 없어
영원히 잠든 그 이름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그날
우리는 기억할게 영원히
피로 물든 갈대숲 속에서
울려 퍼진 마지막 함성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