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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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달항아리
선반에 달항아리
강점기의 키 큰 백자대호
조선시대
달항아리는 울퉁불퉁
선반에서 시를 읊네
나뭇가지 위에도 달이 뜨네
매화가지 선들에 곱기도 하여라
매화꽃들이 환기를 노래하네
오렌지색, 블루, 엘로우 달항아리
무늬 없는 달은 선반 위에 놓였네
나룻배 띄어놓은 여름바다
그림 속 여인들 항아리 안고, 이고
여인들도 소녀들도 '환기선생님'
달 그림이 사랑스럽고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