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블랑카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카사블랑카



카사블랑카 모로코 하얀 집

오렌지빛 미로 같은 골목길

사람들 향기 가득한 거리

그곳에 서있어 나를 기다려



저 멀리 바다가 보여

파도는 노래하네

내 마음도 함께 춤추네


카사블랑카 그곳에 서있어

햇살 아래 너를 기다려

모든 순간이 마법 같네

이곳에서 영원히 머물래


하얀 벽에 그림자 길게

오렌지 나무 아래 쉬어가네

낯선 이방인도 친구가 되고

이곳에선 모든 게 가능해


마지막날 여행 버스를 타고

스페인 국경을 넘어서 가네

버스밑에 쿵쾅거리는 소리


버스가 멈추고 버스밑에서

바싹 마른 모로코 청년들 나오네

어떻게 버스 밑에 붙어와 국경을

넘었나 잘 가 친구들 자유 자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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