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은심
김은심
작은 태양 벌집 오팔
파이어 오팔
불붙은 작은 태양
오팔의 고향은 멕시코
유럽왕실과 귀족들에 사랑을 받아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황후
조세핀에게 보낸 명품
트로이의 불꽃이다.
내 눈에 보이는 또 다른 슬픔이
오팔 속에 보인다.
벌들이 실종되어 벌집으로 귀환하지몾한 벌들이 오팔 속에 보인다.
오팔 속에 들어가 버린 벌집
벌들의 실종, 벌들의 귀환하지 못한 아픔의 보석 지구인들의 감성이 메말라 버렸나
파이어오팔 벌집이 되어버린
벌들의 아픔을 간직한 보석
(김은심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