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묻는 쿼바디스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쿼바디스


쿼바디스 너의 길을 물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어

빛이 사라진 어둠 속에서

나를 찾을 수 있을까


쿼바디스 내 맘을 들어

숨겨온 진실을 보여줘

시간이 멈춘 이 순간에도

너는 날 볼 수 있을까


멀어지는 너의 그림자

잡을 수 없어 난 아파

떠나가는 네 발소리

더는 들리지 않아


쿼바디스 나를 데려가

이 끝없는 밤을 넘어서

다시 피어날 아침을 위해

나를 안아줘 제발


쿼바디스 잊힌 이름

기억 속에 묻혀 버렸어

흩어져 간 모든 조각들

다시 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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