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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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얼굴
시인의 누나는 상상의 누나
해바라기 꽃처럼 아름다운 누나
여인을 사랑한 적 없는 시인
햇살 없으면 고개 숙이는 꽃
그림자 속에 선명한 그 모습
바람에 날리는 꽃잎처럼 흩어져
햇살을 따라 잎들이 움직이는 꽃
누나의 해바라기꽃 집으로 오네
시인의 눈에 비친 상상의 누나
해바라기 꽃보다 환한 미소
여인을 그리워하는 시인의 마음
햇살이 돌아오길 기다리네
해바라기 꽃은 너를 닮았어
햇살 따라 고개 돌리는 그 모습
시인의 마음은 빛을 잃었어
너 없는 세상은 어둠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