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
가로수
도시 길가에 가로수
늘어진 나무들 소리
오정 사이렌 울리네
시인의 마음 메마르네
나 홀로 걷는 시인아
희망은 어디 있는가
빛을 찾아 헤매지만
아직은 보이지 않네
아직은 보이지 않아
도시 속 외로운 길에서
시린 바람만 불어와
도시의 밤은 깊어져
가로수 그림자 길어져
시인의 마음 더 외로워
별빛도 닿지 않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