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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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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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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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 바다의 심장 (현대 서사시조 4연)
1.
티탄의 어둠 속에 숨결이 움텄을 때
크로노스 뱃속을 찢고 형제와 함께 일어서
삼 형제 맹세하니, 바다는 그의 것이네
2.
삼지창 들어 올려 심연을 갈랐더니
거센 물기둥 따라 바람도 칼을 들고
세상의 끝마다 포세이돈 울부짖네
3.
아테나 성벽 아래 분노가 불타오르니
도시의 수호자는 지혜를 택했건만
소금의 땅에도 신의 자취는 남았네
4.
제물에 피 젖은 바다여 잠잠하라
신도 고독하여 잠수함 속에 웅크려
인간의 꿈에도 파도를 일으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