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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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
물결을 품은 신, 바다를 걷는다
삼지창 번개로 하늘을 찌르며
분노 한 줄기, 폭풍이 되리라
검푸른 파도는 그 손끝에서 춤추고
섬들은 숨죽여 그의 눈을 본다
깊은 심연도 고개를 숙인다네
사랑도 전쟁도 파도에 실어
여신의 마음도 뒤흔들었거늘
포세이돈, 바다의 군주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