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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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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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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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 – 우주의 신비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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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시 정신에 바쳐서
어둠이 내려앉은 이 고요한 밤,
나는 다시 별을 헤인다.
저 무수한 점들 사이로
잊힌 이름 하나, 슬픈 기도 하나
은하수 타고 흐른다.
별은 말이 없고
나는 자꾸만 묻는다.
우주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내 마음은 그 끝을 따라
빛보다 먼저 달려간다.
검은 진공 속 고요한 떨림,
초신성의 숨결과 블랙홀의 잠.
우주가 꿈꾸는 침묵은
내 안에서 별처럼 튄다.
나는 오늘도 그 신비 앞에
작아지는 기쁨을 배운다.
별빛은 오래전의 이야기.
빛나기까지 천만년을 견딘다.
나는 그 기다림을 사랑하고,
그 신비를 노래하려 한다.
그리하여 언젠가
내 영혼 또한 별 하나 되어
다른 누군가의 밤을 밝히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