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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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소년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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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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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소년 (현대 시조 3연 / 해학적 변용)
1연
햇살은 코끝 간질여, 책 대신 연을 날려
배낭은 사탕 가득, 꿈은 우주선 타네.
세계는 놀이터라며, 구슬땀 웃음 묻지.
2연
콩고의 아이 뛰다가, 피노키오 꿈 만나고
핀란드 설원 위에도, 구르며 눈사람 짓네.
말 달린 휴대폰 들고, 땅끝에도 "하이루~"
3연
뺨 위엔 흙장난 묻고, 마음엔 별을 담아
거짓말 안 해본 얼굴, 웃음꽃 피는 나라.
어른은 몰라 우리를, 바람도 우리 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