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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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을 선물하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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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편. 보석을 선물하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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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김은심
사람을 만날 때마다
속삭이듯 건네는 빛
작은 보석 하나, 마음 하나
보석은 말을 모르지만
나는 안다
그 침묵 속의 진심을
낯설고 부끄러운
나의 두 손 사이
사람의 온도, 보석의 숨결
나는 상업인
그러나 거래보다 깊은 선물을 안고
다이아몬드보다 귀한 온기를 전한다
사람과 보석 사이
빛은 꺼지지 않는다
내 마음의 보석으로 시작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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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박성진 칼럼니스트
김은심 시인의 첫 시편은 보석이라는 사물과 인간의 마음을 조화롭게 엮은 서정적 시입니다.
시인은 스스로를 상업인이라 말하지만, 그 정체성보다 더 깊은 곳에 '사람을 향한 따뜻한 눈길'이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다이아몬드보다 귀한 온기”라는 표현은 상품을 넘은 정서적 교류를 암시하며, 보석의 물성보다는 그것이 담는 ‘사람의 마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석을 매개로 삶을 이해하고자 하는 이 시는 시인의 직업적 정체성과 시적 감수성을 하나의 선물로 엮어낸 시작 시이며,
7편에 걸친 여정을 여는 소박하면서도 찬란한 첫 단추입니다.
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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