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수련의 시간》

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by 박성진

모네- 수련





박성진 시인 시



〈수련의 시간〉


아침의 빛이

수면 위를 건너면

꽃은 시간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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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평론: 빛의 시간, 모네의 수련


이 시는 클로드 모네의 대표작 수련 연작에서 포착한 인상주의의 정수—빛, 시간, 감각의 교차—를 시로 응축합니다.


‘아침의 빛이 수면 위를 건너면’이라는 첫 두 행은, 고정되지 않은 자연의 순간들을 화폭에 담으려 했던 모네의 회화적 시선을 상징합니다. 그는 하루의 빛이 수면 위에 미치는 미묘한 변화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캔버스에 담아냈습니다.


‘꽃은 시간을 피운다’는 시구는, 단순한 수련이 아닌 시간 그 자체를 피워 올리는 존재로서의 꽃을 묘사하며, 모네의 회화가 자연을 재현한 것이 아니라 시간의 인상을 표현한 예술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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