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 가수 추모시

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by 박성진

보고 싶은 밤에



〈보고 싶은 밤에〉

— 송대관 가수 추모시

월인 박성진 시인


별빛도 오늘은

울음을 삼키는구나

송대관 그대여


무대 위 웃음 뒤엔

눈물의 바다가 있었지


아내의 실수에도

단 한마디 탓하지 않던

그 가슴 넓은 사람


국민가수 아닌

국민남편, 국민사람


낡은 무대 조명에도

당신 음성 살아 있고

라디오 속 ‘해 뜰 날’에

어머니 손길이 젖네


“당신은 내 운명”이라며

팔짱 낀 채 웃던 그날

기억나오, 고운 사람


삶이 던진

모진 굴레에도

진심은 무너지지 않았고


무릎 꿇지 않는

그대의 인생이

우릴 일으켜 세웠소


보고 싶소

송대관 그대여

아직도 거기서 노래 부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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