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겨레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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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막 · 겨레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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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위한 시인들의 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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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 박성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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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박칼린의 지휘봉이 들어 올려진다
> 박칼린
“이 밤, 민족의 노래가 다시 깨어납니다.
시인이 북을 치고, 관객이 별을 드는 이 무대—
우리 모두, 노래로 겨레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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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윤동주의 입장
> 윤동주
나는 별 하나를 노래했습니다.
이제 분단의 밤에도 별은 뜰까요?
나의 시는 아직,
철조망 너머로 걸어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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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2: 곽혜란의 음성
> 곽혜란
“문학은 함께하기에 외롭지 않다.”
이 진리 하나로 시를 건넵니다.
겨레의 시, 당신의 손에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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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3: 민용태의 선언
> 민용태
나는 바람에게 물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길은 어디로 이어지는가?
바람은 웃었다.
“시는 이미 그 길을 그리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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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4: 김구의 혼
> 김구
나는 통일을 꿈꾼 죄로
오늘도 무덤에서 다시 일어난다.
사랑하는 조국이여,
시인이여, 나의 마지막 유언을 받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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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5: 김은심과 황진이
> 김은심
연분홍 치맛자락 흔들며
나는 황진이의 맥을 잇습니다.
사랑의 시로, 평화의 춤으로,
이 겨레의 노래에 화답하리라.
> 황진이 (미래 시인으로)
“비무장 삼팔선아, 나의 거문고를 들어라.”
춘풍 속에 흩날리는 시의 소리로
나는,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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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장면: 통일을 노래하는 시인의 합창
> 전체 시인들 (합창)
손에 손을 잡고
별빛의 통일노래를 부르며
이 밤, 민족은 시가 되어 하나가 된다.
휘 휘이—
바람도 춤추고
새들도 짹짹, 앙코르를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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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없는 마지막 장면:
> 무대 위, 조명이 꺼지기 전
한 어린이가 별을 쥔 손을 들어 올린다.
그리고 속삭인다.
“시여, 통일이 되어 나를 안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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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멘트
박칼린
> “다음 막은, 우리가 함께 씁니다.
무대는 끝났으나
겨레의 시마당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