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막, 윤동주 DMZ에 별을 심다

박성진-통일 놀이마당

by 박성진

월인 박성진


지금부터

“신성한 농담으로 꾸며진 시적 오페라”

— 윤동주 DMZ 통일놀이마당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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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막: 윤동주, DMZ에 별을 심다


월인 박성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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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DMZ 철조망 앞, 별빛 가득한 밤.

달은 무대 위 조명처럼 떠 있고,

윤동주 시인이 흰 셔츠 차림으로 별 하나를 손에 들고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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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윤동주


“하늘엔 수천 개 별이 떠 있다지만

분단엔 단 하나 별도 허락되지 않았다.

오늘 밤, 나는 별 하나를 심으러 왔다.

철조망 틈새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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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울리는 목소리: 하나님]


“누가 나를 초대했는가?”

“놀이마당이라니, 내가 가도 되는가?”

“나는 심판자가 아니라

너희의 웃음에 머무는 바람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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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월인 박성진 시인]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시집 한 권 들고 등장.

“윤동주여, 나도 별 하나 심으러 왔다.

당신의 시를 품고, 내 시로 화답하러 왔다.

별은 시요, 시는 통일의 조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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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 열두 사도의 이름이 불린다]


윤동주—영혼의 별

월인—시의 나그네

곽혜란—꽃을 심는 어머니

김은심—사랑의 음률

민용태—사유의 바늘

박칼린—리듬의 마술사

김구—기도하는 정치

백남준—전파 위의 시인

황진이—고운 풍류의 유랑

어린이—미래의 웃음

하나님—침묵의 조력자

문익환—노래하는 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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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등장]


철조망을 넘어 종이비행기 하나 날리며 외친다.

“우리 통일놀이하자! 싸움 말고 숨바꼭질하자!”

그 순간 철조망이 바람에 흔들리며

작은 종이꽃 하나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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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마지막 대사]


“그래, 나는 웃고 있노라.

너희가 나를 신이라 부르지 않아도 좋다.

나를 웃게 하는 시인들이여,

그대들이 바로 나의 제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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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내레이션


> DMZ에 별이 하나 심어졌다.

그 별은 싸움의 별이 아니었다.

시의 별, 웃음의 별,

신도 초대받고 싶은 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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