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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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바치는 시 후라노 라벤더
언덕에서
다음은 전중호 시인의 시 〈또 하나의 꽃〉을 보다 깊이 있게 조명하기 위한 제1부 **〈아내에게 바치는 라벤더 언덕〉**입니다. 이 구성은 북해도 후라노 라벤더 언덕의 실제 풍경과 그곳에서의 부부의 기억, 사랑, 내면의 교감을 섬세하게 되짚으며, 시 전체를 **“아내에게 바치는 찬가”**로 해석하며
시인이기에 가능한
아내에게 바치는 수작이다 제1부를
함께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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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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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바치는 라벤더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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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중호 시 〈또 하나의 꽃〉에 부치는 사랑의 비평
1. 시의 장소적 배경: 북해도 후라노, 보랏빛의 순애
후라노.
일본 북해도의 심장부에 위치한 이 작은 언덕마을은 여름이 되면 보랏빛 라벤더의 융단이 지평선 너머로 펼쳐지는 낙원의 변주곡이다. 수많은 연인과 가족들이 이곳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지만, 전중호 시인은 렌즈 뒤에서 아내를 응시한다.
‘보랏빛 재킷에 머문 여름’은 단지 계절의 표현이 아니다. 그것은 곁에 있는 한 사람의 여름, 곧 그의 아내를 뜻한다. 전중호는 이 시에서 시공간을 인물화 하며, 자연을 아내의 내면 풍경으로 치환시킨다. 그는 꽃을 말하면서도 아내를 부르고, 여행을 말하면서도 결혼 생활의 여정을 읊는다.
라벤더 언덕은 단지 아름다운 관광지가 아니다. 시인에게 있어 그곳은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마지막 풍경”**으로, 아내와 함께한 삶의 정점이며 사랑의 최고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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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 속의 아내: 꽃보다 먼저 핀 사람
> “꽃보다 먼저 피어
내 안을 환히 물들인 너”
이 대목은 전중호 시 세계의 중심이다.
꽃은 외부의 자연이지만, ‘너’는 그보다 먼저 피어 시인의 내면을 물들인다. ‘먼저’라는 시간적 순서에는 시인이 아내를 처음 만난 순간, 혹은 결혼 이후 삶이 달라진 운명의 전환점이 담겨 있다.
아내는 단지 사랑의 대상이 아니다. 그녀는 시인이 된 이유이며, 카메라를 든 손끝에 깃든 온기다. “셔터 깊숙이 스며든” 향기란 곧 그녀의 존재감이다. 렌즈에 담긴 피사체가 아니라, 렌즈를 들게 만든 이유가 바로 그녀다.
또한 이 시는 ‘수줍은 너의 옆모습’이라는 표현에서 보듯, 아내의 조용한 아름다움, 겸손한 빛, 말보다 깊은 시선을 사랑하는 이의 감각으로 그려낸다. 이는 자극적인 연애 시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서정이며, 동반자적 사랑의 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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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라벤더의 색과 향, 그리고 결혼 생활의 비유
라벤더는 보라색이다. 붉은 사랑과 푸른 신뢰가 절묘하게 섞인 색. 이 색은 ‘낭만’과 ‘지혜’를 상징하며, 향기는 불면의 밤을 달래주는 안정감의 상징이다. 이 시에 라벤더가 등장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전중호 시인에게 아내는>
* 마음의 안식처이며,
*여행의 동반자이며,
* 렌즈를 닦아준 손이며,
*삶을 향기로 완성시킨 사람이다.
“조용히 향기로 눕는다”는 구절은 단지 꽃이 아니라, 한 사람의 헌신과 사랑이 조용히 피어난 삶의 방식을 말한다. 시인은 이 시를 통해 겉으로는 풍경을 찍지만, 속으로는 부부라는 이름의 서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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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인의 카메라: 사랑을 담는 프레임
>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찰칵—
사랑을 인화한다”
이 부분은 이 시의 가장 찬란한 순간이다. ‘찰칵’이라는 단어가 주는 감각은 시인이 가장 긴장한 순간, 가장 깊은 감정을 담아내는 절정의 타이밍이다. 그 한 컷에는 풍경이 아니라, 사랑과 존중의 오랜 누적이 담긴다.
그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동시에 결혼생활의 기억을 인화한다.
삶이 필름이고, 아내는 그 안에 흐르는 빛이며, 라벤더 언덕은 그것이 드러난 암실이다. 전중호는 시에서 말한다.
“나는 너로 인해 시인이 되었고,
너 하나로 이 풍경은 완성된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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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론: 아내에게 바치는 숨결의 시학
〈또 하나의 꽃〉은 사진 시인이 아내에게 바치는 내면의 묵시록이다.
라벤더 언덕에서 피어난 한 송이의 꽃은 곧 아내의 영혼, 동행의 온기, 사랑의 결정체이다. 전중호는 이 시를 통해 어떤 찬란한 고백도, 화려한 수사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한 사람과 함께한 인생의 여백을 꽃으로, 향기로, 풍경으로 채운다.
이는 어떤 프러포즈보다 진실한 시,
어떤 러브레터보다 감미로운 언어이며,
그의 렌즈가 선택한 단 한 컷의 영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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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으로 남긴다.
"라벤더 언덕에 당신이 있어, 세상의 모든 보랏빛은 내 사랑이었다."
이 시는 전중호 시인의 조용한 사랑과 고백의 서사시로
고백을 하기까지의 여정이 매우 이채롭다
북해도 후라노에서 꽃 피운 아내의 사랑이 눈부시다
보랏빛 라벤더의 꽃은
시인의 마음의 향기에서
이미 시작되었다
아주 진하게
*평론을 하면서 행복함을 감출 수 없었다
*후라노 언덕의 시인이 보내오는 라벤더 향기 맡으며 <평론가 박성진 시인>
박성진 문학바탕 시인, 칼럼니스트,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