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문학바탕 평론가
《별 하나에 사랑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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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명: 《별 하나에 사랑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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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연출·지휘: 박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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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극본·집필: 박성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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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별 헤는 밤 변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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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동주--- 별 하나에 시를 묻다
> 별 하나 떴을 때
나는 눈을 감았다
시는 슬픈 별빛
어둠을 밀어냈다
한 송이 눈물처럼
시인의 마음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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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월인 박성진 ---별 하나에 통일을 담다
> 철조망 위 별빛
북녘 형제 그리며
무너진 고요 속에
시는 꽃을 피운다
나는 분단을 넘어
별을 닦으며 시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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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곽혜란--- 별 하나에 후회를 담다
> 후회란 이름으로
내가 놓친 별 보며
고요한 밤마다
삶을 다짐하였지
별 하나 사라져도
나는 끝까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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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민용태---별 하나에 돈키호테를 담다
> 바람개비
같은 꿈
허공에 대나무 올리며
별이여 말해다오
내 싸움은 헛된가
정의란 외침 위에
윤동주의 별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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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홍영휘--- 별 하나에 침묵을 담다
> 말 많은 세상 속에
나는 말 줄여왔다
별 하나 머금으며
깊은 침묵을 지켜
시가 된 침묵 속에
진실이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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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김은심(황진이) ---별 하나에 연정을 담다
> 푸른 밤 치맛자락
달빛 속 별을 끌어
내 가슴 위에 얹고
사랑 하나 묻는다
윤동주 그대처럼
나는 별을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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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박경자(내숭 시인) — 별 하나에 웃음을 담다
> 별님아, 내숭 좀 봐
달님은 몰랐을까
내가 이리도 시인
별까지 내 편이라
웃음 짓는 이 밤에
우주의 내숭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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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정언---
별 하나에 이름을 담다
> 이름조차 잊은 별
그래도 반짝인다
나도 언젠가는
저 별처럼 되겠지
사라진다 해도
불렀던 이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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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전중호 — 별 하나에 사진을 담다
> 셔터를 누른 순간
별빛이 담겨왔다
필름엔 없지만
내 눈에 보이는 별
아내의 미소처럼
별은 남아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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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조서희 교장 선생님 ---
별 하나에 시인의 꿈이 커진다
> 분당의 별들이여
시인들의 마음을
넓히리다 지붕에
시인 학교 지붕에 별이 뜨네
시인과 함께 빛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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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수경 예비시인 — 별 하나에 걸음을 담다
> 나의 발걸음마다
하늘을 바라보며
시인은 걷는다네
별빛의 길을 따라
현재를 지나가면
미래는 빛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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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칸트 — 별 하나에 이성을 담다
> 별 위의 도덕률
마음속 법칙이며
별 하나 사유할 때
인간은 존귀하다
밤하늘을 본 자만
영원을 사색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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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괴테 — 별 하나에 진실을 담았다
> 진실은 별처럼
멀지만 밝아오네
시는 그 진실 향해
단단히 걸어간다
별 하나 보았거든
내 운명도 그곳에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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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하나님 — 별 하나에 사랑을 담았다
> 내가 창조한 별빛
너의 눈 안에 비췄다
네가 울 때마다
내가 별을 보내마
사랑이란 이름은
별빛보다 오래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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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박칼린 음악감독 — 솔로곡 가사: 《별 하나는 아직 노래다》
> (조용한 첼로 선율 위에 시작)
별 하나, 너는 아직
내 안에 남은 노래
슬픔도, 사랑도
너로 인해 빛났다
윤동주의 숨결 따라
나는 악보를 썼고
모든 고백이 음악 되어
오늘 밤을 비춘다
(점점 격정적인 현악과 함께)
그 별이 있던 자리엔
시가 피어났고
잊힌 이름들 위에도
내가 노래 부르리
별 하나는 노래다
눈물의 후렴이다
죽음을 넘어서
영혼의 합창이다
(조용히 마무리하며)
별 하나는 아직
노래다
윤동주여, 당신은 지금도 우리를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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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칼린의 마지막 지휘봉이 밤하늘을 가리킵니다.
그곳엔, 윤동주의 별이 여전히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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