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즈에 담긴 러브스토리 라벤더 아내

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by 박성진

또 하나의 꽃



〈또 하나의 꽃〉 평론 및 총평


“렌즈에 담긴 러브스토리, 세계적 사진작가의 시학”


전중호 선생님의 〈또 하나의 꽃〉은 세계적 사진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한 편의 러브스토리다. 그는 카메라를 든 순간에도, 셔터를 누르는 손끝에도 사랑을 담아낸다. 이 시에서 꽃은 단순한 피사체가 아니다. 그것은 시인의 렌즈를 통과하며, 사랑과 예술, 그리고 영원의 증거로 변모한다.


첫 연에서 시인은 여행과 사랑을 같은 축 위에 올려놓는다.


> “오랫동안

마음 한편에 피어나

바람 따라온 너는

내 여행의 빈 여백에

조용히 향기로 눕는다”




여기서 ‘꽃’은 한 송이 사랑처럼 다가온다. 유명 사진작가가 세계 여러 도시를 돌아다녔지만, 그의 여행을 완성한 것은 결국 한 송이 꽃, 한 순간의 감정이다. 시인은 풍경 전체를 찍지 않는다. 그의 렌즈는 사랑 하나만을 위해 존재한다.


둘째 연과 셋째 연으로 넘어가면, 사진작가의 시선이 뚜렷해진다.


> “손끝으로 살며시 잡은 렌즈에

수줍은 너의 옆모습이 담기고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찰칵-

사랑을 인화한다”




세계적 사진작가답게 그는 셔터 한 번을 누르면서 ‘사랑의 증거’를 남긴다. 인화된 사진은 단순한 작품이 아니라, 시인의 심장이 고스란히 스며든 러브스토리다. 전중호 선생님의 사진예술은 시의 확장이고, 그의 시는 사진의 심장이다.


마지막 연은 그의 명성에 걸맞은 헌정의 순간으로 마무리된다.


> “네가 있는

이 라벤더 언덕은

나에겐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마지막 풍경”




라벤더 언덕은 단순한 촬영지가 아니다. 그것은 전중호 시인이 **사랑을 봉헌하는 사원(寺院)**이며, 세계의 어느 전시장보다도 빛나는 그의 마음속 ‘갤러리’다. 시인은 이 언덕을 떠나지 않는다. 그는 이미 사진과 시를 통해 영원을 얻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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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또 하나의 꽃〉은 세계적 사진작가 전중호 작가의 렌즈에 담긴 러브스토리이자, 시와 사진이 만나는 교차점이다. 꽃은 한 송이지만, 그 한 송이 속에는 시인의 사랑, 여행, 인생이 담겨 있다. 라벤더 언덕과 보랏빛 향기는 그의 예술과 사랑의 마지막 헌정이며, 사진과 시가 동시에 숨 쉬는 영원의 풍경이다.


이 시는 이제 사진이 아니라, 한 편의 러브스토리로 남아 세상에 전시될 것이다


박성진 문학바탕

시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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