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사는 게 억울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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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억울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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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성진
괴테의 시
괴테:
“사는 게 억울하니, 오늘도 대학로 바람이 서늘하다.
내 젊은 날의 파우스트는 영혼을 팔아도 꿈을 택했는데,
여기선 꿈보다 억울함이 먼저 고개를 든다.
나는 세상을 백 권의 시로 읽었지만,
오늘은 한숨 한 줄에 무너진다.
삶은 한 편의 연극,
관객은 고독,
무대 위에는 나 혼자 억울함을 쥐고 서 있다.
사는 게 억울하니,
오늘은 시로 살아보자.”
쇼펜하우어의 시
쇼펜하우어:
“억울하다고? 그건 살아 있다는 증거지.
의지가 있는 한 고통은 사라지지 않아.
세상은 나를 속이고, 욕망은 나를 묶는다.
나는 체념 속에서 위로를 찾았다.
고통은 파도처럼 밀려오지만
체념은 바위처럼 버틴다.
억울함마저 받아들일 때,
비로소 고독은 나의 친구가 된다.
사는 게 억울하니,
오늘도 철학은 내 등 뒤에 있다.”
윤동주의 시
윤동주:
“별빛이 고개를 숙인다.
나는 하늘을 올려다본다.
사는 것이 억울했다.
젊은 날의 나를 묶었던 시대,
침묵과 두려움과 고독.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눈물과,
별 하나에 억울함을 건다.
그러나 오늘은 무대 위에서
내 억울함도 시가 된다.
나는 별빛과 함께 웃는다.”
박경자 시인의 시 (내숭 시)
박경자 시인:
“아흐—
오늘도 내 내숭 보따리가 무겁다.
웃음 속에 숨긴 눈물이 한가득이다.
사는 게 억울해도
내숭은 꽃잎처럼 팔랑 인다.
사람들은 웃지만
나는 내 속의 억울함을 달래며 춤춘다.
내숭이여, 오늘은 날개가 되어라.
억울함을 잘라 꽃잎처럼 날려 보내자.”
황진이 시
황진이:
“조선의 바람 속에서 태어난 나,
풍류의 춤으로 억울함을 녹인다.
연분홍 치마폭 한 자락에
억울한 사연을 감춰본다.
춤추면 꽃잎이 되고,
춤추면 눈물이 웃음으로 바뀐다.
사는 게 억울하니,
오늘은 춤으로 답한다.”
곽혜란 박사 시
곽혜란 박사:
“가족은 기적이다.
세상을 기적으로 껴안으면
억울함도 사랑이 된다.
사는 게 억울한 날,
나는 가족의 품을 떠올린다.
아이의 웃음, 부모의 손길,
그 속에서 억울함은 눈 녹듯 사라진다.
오늘의 무대도 가족이 된다면,
우리는 기적을 만들 수 있다.”
민용태 교수의 시
민용태 교수:
“나는 오늘도 풍차를 향해 달린다.
돈키호테의 창처럼
억울함을 하늘로 날린다.
사는 게 억울해도
달리지 않으면 시가 죽는다.
철학은 길 위에서 숨 쉬고,
시는 싸우다 쓰러진다.
내 억울함이 부서져도 좋다.
오늘 나는 달리고 또 달린다.
그것이 시인의 철학이다.”
씨앗보석 김은심 시인의 시
씨앗보석 김은심 시인:
“눈물 한 방울은 사파이어,
한숨 한 줄은 루비.
웃음 한 송이는 다이아몬드.
사는 게 억울한 날에도
나는 숨겨진 보석을 찾는다.
눈물 속에서 빛나는 사파이어를,
한숨 속에서 열정을 품은 루비를.
오늘 내 억울함도
보석함에 담아
하늘에 띄워 보내리.”
홍영휘 시인의 시
홍영휘 시인:
“나는 꿈을 꾸는 시인.
박사의 꿈이 내 방에 불을 켠다.
사는 게 억울한 날에도
꿈은 나를 떠나지 않는다.
나는 그 꿈에 기대어 시를 쓴다.
한 줄, 두 줄,
억울함이 사라질 때까지.
오늘 이 무대도
나의 꿈속 한 장면이 된다.”
이정언 시인의 시
이정언 시인:
“하나님 손 약손으로
네 이마를 어루만진다.
사는 게 억울했느냐.
오늘은 다 내려놓아라.
눈을 감고 내 손을 느껴라.
기도처럼, 노래처럼,
네 억울함이 사라질 때까지.
오늘 이 무대 위에서
모두가 치유되기를.
나르지오의 시 (신화 속 캐릭터)
나르지오:
나는 신화 속에서 달려온 신발의 신발.
억울함을 짊어지고 바람처럼 달린다.
한 번 달리면 미소가 되고,
두 번 달리면 웃음이 날개를 단다.
세 번 달리면 나는 신화가 된다.
사는 게 억울하니, 오늘도 나는 달린다.
세상의 억울함은 뒤로 날린다
.
“아침에 문을 열면 바람이 먼저 들어온다.
사는 게 억울하다, 오늘도 장사하기 싫은데
하지만 저녁이면 나는 시인이 된다.
“사는 게 억울하니 오늘은 시로 풀어낸다.
눈물도, 한숨도, 비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