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본 《사는 게 억울하니 》

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by 박성진

4연 대화 시



《사는 게 억울하니 — 4연 대화 시 통합본》


월인(月人)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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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대화 시


괴테: 사는 게 억울하니, 오늘은 왜 이리 바람이 쓰라린가.

쇼펜하우어: 억울함은 삶의 의지라네. 의지가 남아 있기에, 고통도 남아 있지.

윤동주: 나는 별빛 아래 서 있었네. 억울해서 하늘을 올려다보았네.

박경자 시인: 아흐— 내 내숭 보따리로 이 억울함을 감출 수 있을까?

황진이: 내 치마폭으로 덮어 주리라. 억울함도 춤추면 꽃잎이 되지 않겠는가.

곽혜란 박사: 억울함도 가족이 껴안으면 기적이 된다네.

민용태 교수: 풍차를 향해 달려가 보게. 돈키호테처럼! 억울함을 찢어 하늘로 날리세.

씨앗보석 김은심 시인: 그대 눈물은 사파이어, 그대 한숨은 루비. 억울함도 보석이 될 수 있다네.

홍영휘 시인: 나는 꿈을 꾸네. 억울함이 잠드는 세상을. 시가 그 문을 열어 주겠지.

이정언 시인: 하나님 손 약손으로 이마를 어루만지리라. 억울함이여, 이제 물러가라.

나르지오: 신화 속 신발의 신발로 달려, 억울함을 멀리 차 버리리!

미금역 여사장: 오늘은 장사도 시원치 않아 억울했는데… 이 무대에서 웃고 있네.


괴테: 억울함이 사라진다.

윤동주: 별빛이 고개를 끄덕인다.

모두: 사는 게 억울하니— 오늘은 시로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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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화 시


윤동주: 오늘도 별 하나 지고, 억울함 하나 뜬다.

쇼펜하우어: 억울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형태를 바꿀 뿐.

괴테: 그럼 오늘은 연극으로 만들어야지. 억울함을 무대 위에 올려보자.

박경자 시인: 내 내숭 보따리, 오늘은 억울함으로 가득하네.

황진이: 춤추며 흔들어 버리면, 그 보따리도 꽃잎이 되지 않을까?

곽혜란 박사: 억울함도 품어야 한다. 품으면 기적이 된다.

민용태 교수: 억울함의 풍차를 향해 달리세. 부서져도 좋다. 시는 남는다.

씨앗보석 김은심 시인: 눈물 한 알이 에메랄드가 되고, 한숨 한 줄이 진주가 된다.

홍영휘 시인: 꿈꾸는 시인의 방 안에서는 억울함도 시가 된다네.

이정언 시인: 내 손바닥으로 네 마음을 덮는다. 약손으로, 오늘은 쉬어라.

나르지오: 나는 달린다, 신화 속에서. 억울함이 먼지처럼 뒤로 흩날린다.

미금역 여사장: 출근길 억울함, 장사길 억울함… 오늘은 무대길로 걸어 들어온다.


모두: 사는 게 억울하니—

시가 우리를 달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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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대화 시


괴테: 억울함은 오늘도 내 어깨에 앉았다.

쇼펜하우어: 그대가 살아 있다는 증거라네.

윤동주: 살아 있어 억울하고, 억울해서 살아 있다.

박경자 시인: 아흐— 내 내숭이여, 오늘도 나를 살려다오.

황진이: 내 춤으로 그 억울함을 걷어낼 수 있다면 좋으련만.

곽혜란 박사: 억울함도 안아야 합니다. 안으면 결국 사랑이 됩니다.

민용태 교수: 철학으로 던지면 억울함도 시가 되고, 시는 결국 세계를 건너간다.

씨앗보석 김은심 시인: 나는 그 눈물을 주워 보석함에 넣겠다.

홍영휘 시인: 나는 그 한숨을 꿈꾸어 별빛으로 만들겠다.

이정언 시인: 하나님 손 약손, 네 마음에 얹어본다.

나르지오: 나는 달린다. 오늘도 신화 속 바람을 가르며.

미금역 여사장: 나는 오늘도 문을 열고, 억울함과 함께 손님을 맞았다.


모두: 사는 게 억울하니—

오늘은 우리 모두 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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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대화 시


윤동주: 억울한 하루를 지나, 별빛이 떨고 있다.

괴테: 억울함이여, 너도 결국 시가 되어라.

쇼펜하우어: 체념 속에서도 시는 피어난다.

박경자 시인: 내 내숭 보따리, 오늘은 웃음꽃을 피워볼까.

황진이: 연분홍 치마폭이여, 억울함을 춤으로 감싸라.

곽혜란 박사: 억울함도 껴안으면 기적이 되고, 사랑이 된다.

민용태 교수: 오늘도 나는 풍차를 향해 달린다. 억울함을 날리기 위해.

씨앗보석 김은심 시인: 눈물 한 방울, 사파이어. 한숨 한 줄, 루비.

홍영휘 시인: 꿈꾸는 방 안에선 억울함도 자고 있다.

이정언 시인: 내 손바닥으로 네 마음을 덮는다. 오늘은 편히 쉬어라.

나르지오: 나는 신화 속 신발로 달려 억울함을 걷어찬다.

미금역 여사장: 오늘도 억울한 하루였지만… 이 무대 위에서 웃는다.


모두: 사는 게 억울하니—

시와 별빛이 우리를 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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