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스토리 2200회 특집 거짓부리의 거울

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문학평론가

by 박성진

특집 거짓부리

브런치 스토리 작가 2200회


<특집 거짓부리의 거울〉


윤동주 시인의 혼을 담아

월인지명 박성진 헌정 시

거짓부리


거짓부리여

너는 거울 속에 숨어

우리 얼굴을 비추고 있다


정치여, 경제여

분단의 핑계를 두른 채

허공에 거짓의 꽃을 피운다


밤하늘의 별들이

저마다 결백한 심장을 달고 떠 있는 동안

우리는 땅 위에서

자신의 그림자조차 속인다


통일이여

너는 바람 속에 웅크린 채

눈물 젖은 백령도 갈매기처럼

날개를 접고 있다


나는 오늘도 묻는다

청렴결백한 이름 하나

윤동주, 그대의 시혼을 불러

이 부끄러운 세상을

다시 세우고 싶다고

작가의 이전글《누가 정해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