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세는 마음》

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문학평론가

by 박성진

《별을 세는 마음》


월인지명 박성진 시


〈별을 세는 마음〉


별은 멀리 있지 않다.

마당 끝 감나무에, 우물 물결에, 창가에 내려앉는다.

풀냄새와 바람이 스미는 저녁,

별은 내 손바닥과 눈 속에 오래 머문다.


그 별들은 기억을 품고 온다.

강 건너 불빛 속 웃음,

돌아서던 이별이 따라온다.

하지만 오늘의 별은 과거에만 머물지 않는다.

조용히 숨 쉬며,

잊지 말라고, 잃지 말라고

나를 바라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박성진-멘델스존-한여름밤의 꿈